[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농심 새우깡 가격이 11.1% 인상된다.

11일 농심 측은 “원부자재 상승으로 인한 경영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스낵류 3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상가는 13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개 스낵 제품 중 새우깡, 칩포테이토, 수미칩 등 3개 제품의 가격이 출고가 기준으로 50~100원 오른다. 새우깡의 소비자가격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1% 인상된다.

회사 측은 대신 2개 제품(콘스틱, 별따먹자)의 가격을 60원씩 인하하고 나머지 15개 제품 가격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농심 담당자는 “유류 인상으로 운송비 부담도 커졌지만 새우깡의 냉동새우 가격이 크게 오르고, 감자 수매 단가도 급등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특히 새우깡은 무게 대비 저렴한 제품으로 적자폭이 컸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해 5월에도 새우깡 7.7%, 양파링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즉석밥, 참치, 맥주, 두유, 음료 등 식품 업계가 연쇄적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어 다른 제과업체도 가격 조정에 나설 경우 소비자 물가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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