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세종소방본부장이 10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출범 첫해 5개 중점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출범 첫해 5개 중점과제 추진… 시민 피해 최소화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소방본부(이창섭 본부장)가 전국 최초로 ‘민간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창섭 세종소방본부장은 10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세종소방본부는 출범 원년, 전국 최초 민간의료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완벽한 119 구조구급체계 구축과 폭염 대비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더욱 분발해 광역자치단체에 걸맞은 소방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소방본부의 ‘출범 첫해 5개 중점과제’는 ▲‘민간의료지원단’ 구성과 운영 ▲폭염사고 예방과 인명구조 대책 ▲폭염 관련 생활안전서비스 (벌집 제거 등)  ▲119 신고 접수 처리의 조속한 안정과 시민 생명ㆍ재산피해 최소화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 운영이다.

‘민간의료지원단(Civil Medical Supporters)’은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관내 의사와 간호사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창섭 본부장은 “지난달 18일 성모병원의 야간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라 응급의료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소방본부와 의사회의 공조를 통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계획했다”면서 “세종소방본부의 민간의료지원단 운영은 전국 소방관서 가운데 최초 시도로 관내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출동체계를 갖춰 사상자 구호활동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던 119 신고 접수 업무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소방본부에 ‘119 종합상황실’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한 달간 5113건이 신고 접수돼 하루 평균 17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화재와 같은 긴박한 전화는 1151건으로 화재 124건, 구조 426건, 구급 601건이며, 병원 안내 및 의료 지도 등이 1304건, 기타 장난전화와 오접속 등이 2037건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던 1339업무가 119로 통합돼 병의원과 약국 안내, 기초 응급처치 요령 문의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시스템이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119 신고 전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섭 본부장은 “이에 따라 자동화된 119 신고 접수 처리시스템을 올 하반기까지 조속히 안정화하고 친절하고 신속한 119 신고 접수 처리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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