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서비스 요금, 적립 포인트에서 우선 차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8/11 10:20, 홍길동님, 50,000원(일시불) 00 백화점, 누적사용액 200,000원” 이러한 ‘신용카드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가 내달부터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카드 결제 시 건별 이용금액과 함께 앞으로 결제해야 할 누적사용액도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거래건별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에게 별도의 신청 절차와 추가비용 없이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일괄 제공토록 카드사에 지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에 대해서는 포인트에서 알림서비스 요금을 우선 차감토록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금감원이 20개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도입한 ‘신용카드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그동안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 6월 말 현재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자 수는 6만 1927명으로 신용카드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4400만 명) 수의 0.14%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특히 결제일에 임박해 카드사 콜센터에 결제예정금액을 문의하는 전화가 전체의 12%를 웃돌아 제도 개선을 하게 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에 신용카드사는 우선 오는 31일까지 SMS 등을 통해 제도 개선 내용을 회원에게 별도로 안내하게 된다. 단 서비스 받기를 원하지 않는 회원은 해당 카드사에 거부 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는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요금으로 월 300원을 받고 있다. 3개사는 포인트에서 우선 차감(300포인트)하고 13개사는 포인트와 현금 중 회원이 선택, 나머지 4개사는 포인트 결제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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