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푹(pooq) 홈페이지 화면 캡쳐)

보름만에 가입자 40만 돌파… 이달 100만 전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실시간으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이 공식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아직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업계는 유료 N스크린 시장에서 푹의 성공은 서비스가 유료화되는 시점인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푹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 이상술 이사는 “VOD에 대한 높은 수요와 8월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의 성공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가입자 대부분은 무료로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푹 서비스를 선택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푹은 8월 말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로 서비스로 전환된다. 따라서 업계는 푹 서비스가 유료화되는 9월 이후 N스크린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평가될 것이라며, 총 가입자의 10%만 유료로 전환되어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쟁사로 지목되는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tiving) 유료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350만 명 중 10만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푹의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이 수치를 넘느냐 못 넘느냐가 시장에서의 생존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김혁 CAP 이사는 “서비스의 내용 등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요금은 아니다”며 “연말까지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9월 이후에도 예상보다 많은 유료가입자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푹 서비스는 연말까지 할인이벤트를 통해 VOD패키지는 3900원에, 통합패키지는 4900원에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상품별(자동이체 기준) 실시간 월 2900원, VOD무제한 월 8900원, 풀패키지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푹은 국내 지상파 4사(SBS, KBS, MBC, EBS)로 구성된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그간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다 지난달 공식출시를 선언했다.

푹 가입자는 하나의 ID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PC 등 여러 디바이스(기기)에서 제약 없이 지상파 등 30여 개 채널을 실시간과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로 즐길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