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의료관광에이전시 대구 의료관광 팸투어’ 중국 베이징 의료관광에이전시가 대구에 본격적으로 의료관광을 시행하기 위해 대구에 소재한 병원 투어를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내일성관광여행사' 申妙蓮 대표는 이달 7~8일 대구지역 병원을 둘러봤다. (대구시청)

의료관광상품 개발ㆍ중증질환 환자 유치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대구시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시는 2012년 하반기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의료관광 저변 확대를 하기 위해 다양한 의료관광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청도의 웨이푸 유한공사는 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단위 16명의 의료관광객을 대구에 보냈다. 이들은 건강검진을 하고 허브힐즈, 동성로 등에서 쇼핑을 즐길 예정이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째로 100여 명의 의료관광객을 보냈다.

이 밖에 중국 유학생 학부모 대상 ‘효도관광상품’, ‘삼성그룹 발상지 연계상품(Rich Road)’과 ‘여수엑스포와 연계한 의료관광상품’ 등도 인기가 많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 의료관광이 대구 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력적인 의료관광상품 개발, 해외 에이전시 발굴, MICE 연계 마케팅, 해외진출 의료기관 지원,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마케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최근 의료관광이 대구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가를 다변화하고 중증질환 환자 유치를 강화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정성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의료관광상품을 적극 개발‧지원하기 위해 최근 중국 귀주성의 여림항 여행사와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베이징 에이전시를 초청해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타진하고, 일본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 나고야 여행사를 초청해 사전답사여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 근대골목 투어’와 의료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유치 업체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관광마케터 전문교육을 통해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게 하고, 나온 결과물에 대해서는 홍보물 제작,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강사 등을 활용해 소셜네트워크단도 구성해 대구의 의료와 관광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MICE 행사를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각 행사 성격에 맞는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이 자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내외 행사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의료기관을 지원하고 중증질환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저변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 등에 의료관광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메디시티 대구’에 대한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주변 개발도상국 국가의 의료진에 대한 의료기관의 의료 연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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