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개최된 ‘제57회 백제문화제’ 퍼레이드 장면.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제공)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백제 재조명… 한‧일 문화재 비교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일본에 우리나라 백제문화를 알리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2014년 제6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의 특별기획 이벤트로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백제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일본에서 개최하게 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6일 오전 공주시 왕릉로에 있는 추진위 회의실에서 이용우․이준원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4년에 일본 현지에서 특별전시회 ‘대백제전’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특별전시회는 백제수도의 변천, 해양 국제국가 백제, 백제의 불교 등 주제에 맞춰 한국과 일본의 백제문화재를 비교·전시하게 된다. 이 전시회는 일본 규슈국립박물관과 나라박물관, 요미우리신문 오사카본부 주최, 공주시-부여군과 자매결연을 한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특별전은 백제의 진취성, 문화적 독창성과 교류성 등 위대했던 백제와 백제문화의 국제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회는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백제문화제’ 기간 중 국립부여박물관과 공동으로 ‘백제인 얼굴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는 백제문화단지의 활성화와 백제의 국교(國敎) 격인 불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陵寺)에서 마곡사 등 불교계와 연계한 불교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사회는 백제인 ‘미마지(味摩之)의 기악무’ 일본 전파 1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58회 백제문화제’의 부주제를 ‘백제의 춤과 음악-미마지의 부활’이라고 정했다.

이날 이용우 이사장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58회 백제문화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국내 최고 역사문화축제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개최하지 못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은 오는 10월 6일 논산시 부적면 소재 계백 장군유적지에서 120분간 장대한 전투 영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확정된 ‘제58회 백제문화제 실행 계획’에 따르면 추진위원회 9종, 부여군 33종, 공주시 32종, 논산시 1종 등 총 75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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