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지난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친박 “경선판 깨자는 것이냐” 비박 진영 예의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비박(비박근혜) 경선주자 3인의 ‘보이콧’ 선언에도 불구하고 경선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방침이다.

‘박근혜 경선캠프’ 관계자들은 4일 “당이 결정하는 경선 일정에 따르겠다”며 “당 경선관리위가 일정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사전에 계획된 모든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황우여 당대표 사퇴 등 4.11총선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비박 3인의 요구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토요일인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5일 오후 상암DMC에서 열리는 ‘20대 정책토크’와 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를 준비하는데 할애할 계획이다.

그는 3일 밤 기자들과 만나 비박 3인의 경선 보이콧 선언에 대해 “이는 당을 망치는 일”이라면서 “대선 경선에 나온 분들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 국민에 대해서도 당원들에 대해서도 도리가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근혜 경선캠프와 친박 진영은 “이는 경선판을 깨자는 것이 아니냐”면서 비박 진영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