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조성 122주년과 100주년기념교회 설립 7주년을 기념해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비명 탁본과 옛 사진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9월 2일까지 열린다.

이 교회 양화진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 가족 145명의 묘비 탁본과 180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말까지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60점 등이 전시됐다.

특히 당시 선교사들의 활동사진을 비롯해 한국기독교 초창기 선교 사진, 선교사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과 가족사진, 1900년대 초반 서울 전경의 사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몬트리트 소재 역사자료 센터 소장 자료를 복원한 사진, 선교사 후손들이 기증한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대한매일신보 창간자인 어니스트 베델과 대한제국 애국가 작곡자인 프란츠 폰 에케르트 등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인물들의 탁본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회 장소인 양화진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122년 전인 1890년 7월 28일 조선 최초의 의료 선교사존 헤론이 묻히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구한말 복음의 씨앗을 한국에 뿌린 호레이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의 시신도 이곳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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