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체육회가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고의패배’로 실격 처리된 대표선수들에 대해 귀국 조치를 결정했다.

정경은(KGC)-김하나(삼성전기)와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등 4명은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고의적인 패배로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만나는 것을 피하고자 성의 없는 플레이와 잦은 범실로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결국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청문회를 시행했고 이들을 실격 처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이들이 더는 런던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판단, 귀국조치를 내렸다.

이기홍 한국 선수단장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선수단 본부임원 회의에서 실격된 4명과 지휘 책임을 물어 김문수 코치 등 5명의 AD 카드를 회수하고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고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실격 처리된 선수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체육회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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