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샨-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랭킹 6위)를 2-0(21-12 21-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한국시간으로 4일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앞선 이용대-정재성 조의 완승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은 이-정 조는 11-9 상황에서 이용대의 네트 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어 내리 6점을 따내 21-12로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이용대-정재성 조의 콤비플레이는 2세트에서도 빛났다.

초반 6-6까지 점수를 주고받은 이-정 조는 서로 위치를 바꾸면서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싱과 정재성의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세트 한때 16-1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9-15 상황에서 정재성이 몸을 날리며 셔틀콕을 받아 낸 뒤 누운 상태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는 묘기를 부리는 등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용대-정재성 조의 유력한 결승전 상대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랭킹 2위)도 8강전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15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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