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담장 벗고 도시미관 개선에 앞장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대구시는 도심의 부족한 녹지 및 휴게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북고등학교 등 2개소의 담장 허물기 사업을 완료하고 일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경북고등학교에는 기존의 담장을 허물고 소나무 등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 경관 개선에 기여하였고, 가로에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도시미관 개선에 앞장을 서고 있다.

특히 지역 고등학생들이 불의와 부정에 항거해 민주 학생운동의 효시이자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2.2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과 기념탑을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와 조화롭게 재배치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구시에서는 민간 부문 담장허물기도 상반기에 24개소를 완료했고 하반기에 시행할 대상지를 8월 말까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1996년 전국 최초로 서구청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확산일로에 있는 담장 허물기 사업은 공공기간 186개소와 민간부문 503개소 등 지금까지 총 689개소에 실시했으며 허문 담장 길이가 28.66㎞에 달하고 있다.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신규로 조성하는 공동주택, 공공기관 등에 담장 안하기 운동이 확산돼 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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