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6월 9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발대식을 겸한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했다.ⓒ천지일보(뉴스천지)

불교연맹, 한국잼버리서 ‘불교관’ 상설운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 40여 개국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불교를 체험할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총재 송묵스님)은 2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리는 ‘제13회 한국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다. 불교연맹은 이번 대회 기간 ‘불교관’을 상설 운영하기로 해 해외 청소년들에게 한국불교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카우트 잼버리는 전 세계 40여 개국 1만여 회원이 모이는 세계적인청소년 행사로, 한국불교 스카우트 소속 250여 명이 참가한다. 불교연맹은 잼버리 참가뿐 아니라 불교 프로그램 유치에도 정성을 쏟았다. 41개국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에게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꼭 참여해야 할 40여 가지 행사가 있다. 그중 단주 만들기 등이 선정됐다. 불교연맹은 불교관에서 단주 만들기, 인경, 목탁습의, 사경, 108배, 연꽃컵등 만들기, 찬불가배우기 등을 선보인다.

이들은 4일 저녁 7시 불교지도자의 밤을 시작으로 5일 오전 9시 종교의 시간에 연합대법회를 봉행한다.

잼버리 기간 불교연맹 청소년 대원 100여 명은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수련장에서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텐트서 숙박할 수 없는 어린이 대원(방문단) 100여 명은 4~7일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에서 머물며 잼버리에 참가한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한국스카우트 잼버리 참여 행사에 단주 만들기 등 처음으로 불교적 프로그램을 유치했다”면서 “잼버리를 통해 불자가 아닌 어린이·청소년들이 불교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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