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 상반기 누적 1조 4577억 원, 2/4분기 중 63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전분기 대비 23.6% 감소한 수치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성장이 제한적인 데다 순이자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1조 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하이닉스 유가 증권 매각이익이 발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40.9% 감소했다.

다만 2012년 6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 기본자본비율은 12.5%로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2/4분기 중 비자카드 지분 매각이익이 실현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하는 데 머물렀다.

신한생명은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수입보험료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20.4%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2%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을 감안한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은 각각 333억 원, 107억 원, 1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차별적인 성장성과 자산건전성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다소 약화돼 보일 수 있으나 상반기 중 거액의 단기대출 상환과 같은 특수요인을 제외한다면 자산성장은 약 1%대 성장을 했고 은행과 카드의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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