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男, 성 정보 입수 경로 ‘야동’ 의존율 높아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대학생 5명 중 4명은 19금 성인물을 중학교 때 처음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68명을 대상으로 ‘성(性)’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9금 영상 등 성인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8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야동’을 접한 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5.9%, 19금 경험자의 41.2%가 ‘중학교 재학 중’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금 경험 대학생들의 응답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9.6%가 ‘중학교 때’라고 응답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22%)’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때도 15.7%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역시 ‘중학교 때(34%)’가 1위를 차지했으나 남학생에 비해 그 비중이 16%p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때’라는 응답은 30.5%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남학생에 비해 8.5%p가 높은 수치다. 3위는 ‘대학교 입학 이후(17.8%)’라는 응답이 차지해 역시 상대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19금을 접하는 시기가 늦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경로에 있어서는 성별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다. 남녀 학생 모두 성 정보를 얻는 통로로 ‘친구나 선후배(남 25.7%, 여 28.3%)’라는 응답을 1위로 꼽았다.

그러나 이어진 응답에 대해서는 남녀가 엇갈렸다. 남학생은 ‘19금 영상 등 성인물(22.1%)’이라는 응답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학생은 ‘인터넷(20.9%)’ ‘성교육용 자료(11.3%)’ ‘영화나 소설(9.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 정보 입수에 대한 성인물의 의존도는 남학생(22.1%)이 여학생(9.9%)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이 성인물 외에 ‘선생님(3.3%)’ ‘부모님(3.1%)’ 등 어른을 통해 성 정보를 듣는다는 응답은 채 7%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과 관련한 정보를 들을 곳이 딱히 없다’고 응답한 남학생도 6%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혼전 성 경험에 대해서도 비교적 열린 자세로 받아드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혼전에도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응답은 여학생 74.4%, 남학생 69.8%를 차지했다. ‘안 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14.2%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3%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장동건-고소영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 스타들의 속도위반 혼전 임신에 대해서는 ‘성인으로서의 선택이며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결과에 책임만 진다면 상관없다(16.9%)’ ‘축하 받아야 할 일(5.1%)’ 등의 지지하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조심하고 삼가야할 행동(18.4%)’ ‘부주의하고 경솔해 보인다(16.8%)’ 등 이라며 지적하는 응답도 일부를 차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