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에서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저장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6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팅만(41)에 사형을 선고했다.

이 씨는 삼륜차를 몰고 가다가 자전거를 탄 간싱젠을 쳤다. 이후 이 씨는 바닥에 쓰러진 간 씨를 삼륜차에 태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교통사고 가해자들이 살아 있는 피해자를 고의로 살해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일명 ‘야오자오신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가해자들이 형사처벌을 받거나 손해배상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에는 음대 학생인 야오자오신이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인 주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5월에도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살아있는 피해자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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