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24일 강북구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공무원 등을 비롯해 40여 명이 마을공동체를 배우기 위해 청운효자동 일대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운효자동 일대에는 주민자치위원, 마을활동가, 시민단체가 종로구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사람냄새 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과 오손 도손 재미나게 풀어가는 마을의 이야기는 ▲시청각 장애인들과 함께 걷는 길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담장벽화와 전봇대 그림그리기 ▲마을텃밭 ▲마을 장기대회 ▲마을 영화제 ▲마을축제 ▲마을 벼룩시장 등이 있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마을활동가, 외부 주민자치위원 등이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다. 마을탐방은 오랜 동안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품애’회원들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을만들기’란 종교시설, 단체, 학교, 예술가, 공공기관과 같은 마을의 자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마을의 특성에 맞게 주민들과 함께 천천히 만드는 것과 그 과정을 즐겁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큰 규모의 마을공동체보다는 작더라도 주민의견을 많이 반영한다”며 “주민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잘 살려서 고유의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종로구형 마을공동체 만들기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4일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정책, 발전방향 설정 등에 주민의 목소리를 담고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자문단인 ‘종로구 마을공동체위원회’를 발족해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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