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미국 LA 불광심인당(주교 관증정사)에 개설된 삼매야계단에서 열린 ‘진기 66년도 미국 신교도 대상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에서 진언행자가 계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밀교신문)
12년 만에 수계관정 불사 봉행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불교 진각종이 지난 22일 미국 LA 불광심인당(주교 관증정사)에 개설된 삼매야계단에서 ‘진기 66년도 미국 신교도 대상 보살십선계 수계관정불사’를 봉행했다고 25일 밝혔다.

12년 만에 봉행된 수계관정(완전한 진언행자가 되는 의식)불사에서 신교도 25명이 보살십선계를 받고 진언행자(진언수행을 행하는 불자를 말함)로 거듭 태어났다.

수계관정의 ‘수계’는 불교에서 재가신도나 출가수행승의 구별 없이 석가의 가르침을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한 서약을 말한다. ‘관정’은 부처님의 오지(五智)를 상징하는 다섯 병의 물을 머리 위에 붓는 밀교의식이다. 진각종에서는 정시‧정송을 실천하며 자성일 불사에 빠지지 않고 수행할 때 관정(灌頂)한다.

경정정사는 설계단문을 통해 “십선이란 몸으로 세 가지, 입으로 네 가지, 뜻으로 세 가지 착한 일을 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며 “진언행자 여러분은 반드시 계를 견고히 하고 범하지 말며 오늘 진언행자에게 내리는 계는 십선을 근본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자를 가르치고 제자의 행위를 바르게 지도하는 증명아사리 성초총인 예하를 비롯해 혜명정사, 효운정사 등이 계사(계를 주는 승려)로 참여했다. 수계관정불사는 계체이운을 시작으로 헌화, 설계단문, 청계, 삼귀명, 수계자 대표 헌화, 성취계체, 설계상, 관정 및 가지, 입지게,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수계자 대표로 계를 받은 김노성(55) 진언행자는 “이제 진정한 불자가 된 느낌”이라면서 “진각종의 진언행자로서 열심히 수행정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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