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고(위), 북(아래). (사진제공: 국립국악원,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서 2개월간 전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악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악기 11점이 112년 만에 고국을 찾는다.

이 악기들은 국립국악원이 국악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1900년 파리, 그 곳에 국악’을 위해 2개월간 대여 전시하는 것으로,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후 프랑스에 기증된 유물이다.

당시 파리 만국박람회에는 고종황제의 명에 따라 왕실 생활용품, 도자기, 국악기 등이 출품됐다. 하지만 박람회 이후 비용 문제로 출품작들 모두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프랑스에 기증됐다.

오는 8월 7일부터 2개월간 전시될 국악기는 거문고, 정악가야금, 해금, 대금, 단소, 양금, 향피리, 세피리, 북 등으로 프랑스에 소장된 17점 중 11점이 선보인다.

악기들은 오는 30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 국립국악원 악기박물관 전시 준비를 거친 후 오는 8월 6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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