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홍 장관은 2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리 주민과 인내심을 갖고 소통하고 있지만 늦어도 다음 달 3일에는 고리원전 1호기를 돌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 수요를 조정하는 비용이 하루에 30억 원가량 들고 있고 블랙 아웃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다음 달 13일부터 고리 1호기의 화력이 100% 나오게 하려면 8월 2∼3일에는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민이 절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명동에 가서 점포 53곳을 확인한 결과 10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며 전보다 많이 좋아졌으나 절전을 위해 더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발주법)을 개정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홍 장관은 “주민의 시각에서 실질적으로 발전지역 주변을 도와주고 더 도와줄 방법을 찾도록 발주법을 근본적으로 다시 보기로 했다”면서 “TF를 구성했고 올해 안에 (작업을) 끝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