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환영 “리얼 디지털시대 앞당기겠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정부가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12월 31일 이후에도 디지털방송 시청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자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장실 의원(새누리)의 질문에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장실 의원은 “2012년 이후에도 전체 가구의 61% 이상이 아날로그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케이블TV 시청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 외에 염동열 의원(새누리당)도 “디지털방송 전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날로그TV 가입자, 소외계층, 장애인 등의 디지털TV 시청권이 박탈될 수 있다”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통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요구에 케이블업계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사업자들의 디지털전환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으로 방송발전기금의 한시적 유예, 디지털 투자 관련 융자 대출금리 인하 등을 촉구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은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케이블업계가 2015년까지 투자를 집중해 도시지역 가입자 디지털 전환을 100% 완료해 ‘리얼 디지털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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