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휴업 조례 피하려 쇼핑센터 변경등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일요일 강제휴무를 피하려고 업태를 변경한 대형마트가 현재까지 전국에 총 1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입수한 ‘2012년 이후 대형마트 등록변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6곳, 광주 3곳 등 기존의 대형마트로 등록된 업체가 쇼핑센터, 전문점 등으로 변경등록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되면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 일요휴업 조례에 따른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업태를 변경등록한 13곳은 ▲서울 잠원동 뉴코아 백화점,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금천구 플라자 카멜리아, 동대문구 장안동 바우하우스, 노원구 2001아울렛, 노원구 세이브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뉴코아아울렛, 부천시 원미구 상동 세이브존 ▲대전 서구 세이브존 ▲제주 뉴월드 삼화점 ▲광주 서구․남구․광산구 롯데마트 등이라고 이노근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어렵게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마트들의 일요휴무를 도입했는데, 업태를 변경해 이를 피해 나간다면 입법취지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악의적으로 업태를 변경한 업체에 대해 필요한 경우 과태료 등 제재 수단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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