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9시 55분경 김희중 전 청와대 실장이 검찰에 소환돼 대검찰청문을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던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약 14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1일 새벽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전 실장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특히 “(대통령께) 돌이킬 수 없는 큰 누를 끼쳤다. 남은 인생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 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3차례에 걸쳐 총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이 금융감독원 검사와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성으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김찬경(56, 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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