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으로 인한 주말 관람객 증가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올 상반기 경기도 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360만 명을 넘어 이들 시설이 도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7일 경기도가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객 현황은 6월 말 기준 361만 3191명으로 집계됐다. 360만 명은 과천 서울대공원 한 해 입장객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 등록된 박물관 110개와 미술관 29개 등 총 139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곳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으로 33만 4867명이 관람했다. 또 한국민속촌 박물관이 28만 3927명, 포천 허브아일랜드 박물관이 28만 37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11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 도내 전체 관람객의 1/3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고양(39만 명), 포천(35만 4천 명), 부천(29만 6천 명)을 포함한 8개 지역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자연사‧문학‧만화‧연꽃‧악기‧수석등 독특한 자료 전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주말 관람객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 문화시설뿐 아니라 효과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며 “조사결과를 내년도 박물관‧미술관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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