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최근 北 동향ㆍ대응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북한군 최고 실세인 이영호(70) 총참모장이 실각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다만, 북한군의 실세가 갑가지 실각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어서 북한 권력내부 움직임과 군사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이 총참모장의 실각이 북한 지도부의 권력투쟁의 시작이며 향후 권력투쟁의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있었으며, 우리 군의 정보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성환 외교통상ㆍ김관진 국방ㆍ류우익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