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아트 퍼포머들이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극단 갯돌)

‘제1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거리예술축제’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마당예술의 달인들이 모여 재미와 감동, 신명나는 몸짓을 선보일 장터문화 축제의 장이 목포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제12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공동추진위원장 배종범)’은 오는 26~29일까지 목포 시내 차 없는 거리, 오거리 일대에서 ‘장바닥에 비단이 깔리는 날, 마당은 판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초청된 70여 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장터 형식의 축제로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른바 전통장터문화 환경을 공연으로 접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시장문화를 창조한다는 취지다. 이에 10개가 넘는 공연마당을 거리 곳곳에 배치해, 관객이 공연을 본 후 바구니에 직접 출연료를주는 버스킹(Busking) 형식을 도입했다.

이번 행사에 주목할 점은 기존의 권위적인 개막식을 없애고 개막놀이로 바꿔 진정한 소통위
를 마당이슈로 뽑아낸 것이다. 천여 명의 시민과 참가자가 함께 강강술래 놀이를 하며 목포 시내 차 없는 거리를 축제의 밤으로 밝힐 예정이다.

또한 한국 최초 부토무용가 서승아, 바디페인터 배달래, 한영애 퍼포머, 이름없는 공연팀이 출연해 생명 존중가치의 의미를 다룬 대형서사퍼포먼스를 마련한다.

풍자‧해학이 가득한 마당극도 풍성하다. 영남 덧배기춤, 경상도 보릿대춤, 솟대쟁이놀이, 진도 북놀이, 소고춤 등이 민중연희 장터에서 공연된다. 또 한국 최초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이두성, 강정균, 이경열등 거리 마임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젊은이를 위한 다채로운 콘서트도 마련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김광석, 대중음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킹스턴루디스카의 스카밴드, 국악축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퓨전그룹 오감도 등이 축제기간 동안 관객과 함께 호흡할 무대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작년에 화제를 모았던 어린이극장과 제3세계 국가 장터마당, 벼룩시장, 친환경 체험행사들이 펼쳐져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남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들의 공연인 신시네트워크마당이 열려 뛰어난 남도예술성으로 화합의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