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사진출처: SBS ‘TV동물농장’ 캡처)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 ‘가장 난폭한 새’로 등재된 화식조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기니 섬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열대림에 서식하는 화식조는 매우 큰 몸집을 자랑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다.

화려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화식조는 성장하면 2m에 달하며 암컷은 더 커서 75kg까지, 수컷은 약 50kg까지 자라며 꼬리는 없다.

또 화식조의 머리에는 딱딱한 뿔이 평생 자라는데 위압적인 효과가 있고 정글을 뚫고 다닐 때는 머리를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위험한 새’라고 불리는 것은 화식조의 난폭한 성격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무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화식조의 주 무기는 3개의 단검같이 생긴 발톱으로 안쪽 발톱의 길이는 약 12cm로 위협을 당하면 동시에 두 발로 적을 찬다. 사람의 경우 배를 갈라지게 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졌다.

본거지인 호주에서 화식조는 ‘킬러새(Killer Bird)’로 유명해 ‘화식조 주의’ 표지판이 있을 정도다.

화식조는 음식을 씹지 않고 그냥 삼키는 독특한 습성이 있어 원주민들에게는 ‘밀림의 농부’로 불린다.

열대우림 지역의 과실수가 주식인 화식조의 배설물 중 소화되지 않은 씨앗이 그대로 나와 배설물의 영양분과 함께 배출돼 생태계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