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해 7월 13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우즈베키스탄인에게 징역 16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법무부는 13일(현지시각) 앨라배마 주 법원이 오바마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위협한 울르그벡 코디로프(22)에게 테러리즘에 물질적 지원, 살해 위협, 불법무기소지죄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코디로프는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슬람 우즈벡 운동(IMU)’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누군가와 온라인을 통해 접촉을 시작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자신의 계획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인 코티로프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2009년 6월 미국에 학생 비자로 입국했다. 하지만 영어 부족으로 학교에 등록하지 못해 2010년 4월 비자가 취소됐다. 코디로프는 진학 실패 후 앨라배마 주의 한 쇼핑센터에서 일하면서 극단주의자들과 온라인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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