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대공감 7.9데이' 행사에 참여해 6.25노래를 부르는 참전용사ⓒ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6.25 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세대공감 7.9데이(세대공감 7.9데이)’ 행사가 9일 오후 5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위원회(인추협) 주최로 열린 ‘세대공감 7.9데이’는 지난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을 역사로만 아는 청소년들이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픈 역사를 공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내빈 소개에 나선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이분들이 있어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 이들이 진짜 사나이”라며 6.25 참전유공자를 소개했다.

대회사에 나선 인추협 권성 이사장은 “62년 전 폐허가 됐던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와 인구 5천만 명을 돌파하고 세계 9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참전용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6.25 참전용사와 한자리서 만나 6.25전쟁을 회상해보며 대화의 꽃을 피워 아픈 역사를 공감했다.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는 노은정(39, 경기 부천시 원종동) 씨는 “참여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 지나간 역사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와 보니 참전용사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으로 참여한 양혜연(20,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씨는 “우리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6.25전쟁을 알고는 있었지만 지나간 역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무관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인추협은 지난해부터 모은 2000여만 원의 성금으로 참전용사를 위한 넥타이와 가방을 준비하기도 했다.

참전용사 최홍현(82,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씨는 “행사에 참여해보니 내가 사는 동네 학생도 왔다.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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