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 베가S5 (사진제공: 팬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팬택의 스마트폰 시장 공격 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월 삼성 갤럭시S3의 맞수로 베가레이서2를 내놓은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5인치 스마트폰 ‘베가S5’를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정면승부 구도를 형성했다.

베가레이서2 출시 당시 “애플, 삼성 등과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박병엽 부회장의 적극적 공격 지시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3보다 먼저 ‘베가레이서2’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갤럭시S3 국내 판매가 본격화된 9일과 시점을 맞춰 12일부터 ‘베가S5’ 판매를 가동하기로 한 것. 삼성전자보다 약 2개월 앞서 차세대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제동을 건데 이어, 베가S5로 제동을 걸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판매량에서 두 업체 간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 등과 대결구도를 만들면 팬택 입장에서는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져도 손해 볼 것이 없는 싸움이다. 이에 업계도 애플과 LG전자 등이 갤럭시S3와 맞대결을 피한 상황에서 팬택의 판매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베가S5가 SKT에서만 전용으로 판매된다는 점, 두 개의 주파수를 사용해 품질을 높이는 ‘멀티캐리어’기술, VoLTE(LTE음성통화) 기술 등이 팬택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실질적 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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