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영강 생태복원 2020 프로젝트’ 발표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부산시가 2020년을 목표로 수영강을 세계적인 명품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한다.

부산시는 그동안 60~70년대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심각하게 황폐해진 수영강, 온천천, 석대천 등에 대한 적극적인 하천 정화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수질개선, 하천생태 개체 수 증가, 각종 운동시설 조성으로 주민이 가족단위로 즐겨 찾는 부산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친수 공간 위주의 사업으로 자연생태분야에 대한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또 수질 개선 역시 시민의 기대에 못 미쳐 근원적인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부산시는 우선 지금까지의 하천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천의 정책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또 수질오염 등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실현 가능한 재정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민관이 참여하는 수영강 생태복원위원회가 구성돼 분산된 하천 관리, 시설 유지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수영강 생태복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수도 사용료 인상방법을 개선해 지속해서 투자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수영강 생태복원 2020 시민 대토론회’를 오는 10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해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번 프로젝트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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