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검찰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 의원을 공범관계로 보고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함께 만난 뒤 현금 3억 원을 줬고, 그 돈이 정 의원 차량 트렁크에 실렸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사실상 범행을 공모했다고 본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mett*****’는 “이상득과 정두언의 구속영장 청구, 속전속결이군요. 검찰에서는 박근혜에 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마도 분주한 것 같네요”라며 “올림픽 전에 털고 가자는 모양새네요. 이상득의 구속은 반가운 일이나, 뒷맛은 개운치 않네요”라고 했다.

‘edu****’도 “이상득, 정두언에 대한 검찰수사가 초스피드다. 수사의 범주는 대선자금으로 확대되지 않고 개인적 대가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부정과 비리 있는 곳에 수사하고 처벌을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왠지 뒷맛이 개운찮다. 임기 말 털고 가려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수사가 정권 말 비리를 축소하려는 검찰의 쇼라는 비난도 있었다.

‘dad*****’는 “이상득, 정두언을 함께 구속해야 정두언의 입을 막을 수 있겠지? 정권 말에 털고 가려는 일사부재리 꼼수를 국민이 모르나?”라며 “검찰에서 말하는 액수는 30을 곱하면 비슷할까? 검찰의 쇼에 속지 마라. 두세 달 지나고 노환 지병으로 인한 보석석방 해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doax’는 “검찰이 이상득, 정두언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공개할 수 없다’고 한 말 웃기지 않나요?”라며 “전 정권 수사할 때에는 언론 브리핑까지 하며 공개했는데. 더 웃긴 것은 MB는 빠졌습니다. 대선자금이면 MB가 몸통인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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