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캠페인 아시아-퍼시픽 공동조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브랜드에 올랐다고 CNBC가 시장조사업체인 닐슨과 미디어잡지 캠페인 아시아-퍼시픽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위였던 소니는 3위로 밀려났다. 소니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애플이 2위로 부상했다. 이어 네슬레와 파나소닉이 5위내 들었다.

LG전자는 캐논과 함께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12개국 4천800명을 대상으로 14개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제시한 뒤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캠페인 아시아-퍼시픽의 편집장 조렌 오트렘바는 "삼성전자의 1위 등극은 제품 혁신, 광고와 마케팅 부문에서의 높은 지명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 등이 어우러져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레즈 글렌논 닐슨의 아시아-퍼시픽·중동·아프리카 브랜드 담당 이사는 이와 함께 아시아에 부유한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명품브랜드의 부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루이뷔통,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들이 1천개 브랜드 가운데 84∼27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등 현지 브랜드는 오히려 퇴보, 브랜드 가치 100위내 포함된 기업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컴퓨터제조업체인 레노보와 인도의 유제품 업체인 아물이 각각 131위와 13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위와 4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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