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시가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 제공 체계인 ‘희망복지지원단’의 실질적 성과가 각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16개 구‧군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복지수요자에게 공공‧민간의 급여‧서비스‧자원 등을 맞춤형으로 연계해 제공하는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희망복지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중구에는 남편의 불규칙적 일용 근로 소득과 가계대출 연체로 인한 채무독촉, 공과금 체납, 부인의 심한 우울증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 부부 중심 3인 가구가 있었다. 이 가구는 공공‧민간기관 협력으로 부인의 우울증 치료, 미납 공과금 지원, 자녀 양육 도우미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또 서구에는 부부 중심 4인 가구는 남편의 사업실패 후 생계를 책임지던 아내가 올해 초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서 생계비 유지와 의료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가정이 있었다. 이 가정은 개인‧기업 연계로 의료비 및 고3 딸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현재 남편은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자립지원직업상담사와 회의를 통해 적합한 자활방향을 제시하고,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해 자활에 참여 중이다.

이 밖에도 영도구에서는 실질적인 독거노인세대가 기초생활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단체와 연계해 도움을 주고, 질환과 가사수행 부담에 대한 어려움을 민‧관 자원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북구는 가족구성원 모두 중증 장애를 가진 세대를 세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의료 혜택과 일상생활 활동에 대해 지원했다.

이 사례 외에도 각 자치구‧군은 희망복지지원단 구성 이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에게 공공‧민간이 보유한 각종 자원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는 정부의 복지전달체계 개선 정책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원스톱(One Stop)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공급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희망복지지원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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