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전사고로 은폐됐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안전위)는 ‘제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고리 1호기의 재가동 허용과 중소형원자로인 ‘SMART’ 표준설계 인가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위는 “고리 1호기의 전력계통·원자로 압력용기·장기가동 관련 주요설비·제도개선 측면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3월 12일부터 정지된 원자로의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안전위는 원자로 압력용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계속운전 심사와 제3기관의 검증평가 결과를 재검토해 타당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체적비파괴검사로 핵연료를 인출하고 노심대 영역 용접부에 대한 초음파검사를 수행한 결과 용기의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위는 또 “납품비리와 관련해 국산화한 전 부품 품목을 점검한 결과,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교체돼 기기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위는 지난 2월 발생한 고리 1호기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월 13일 이후 3개월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및 민간특별위원회와 안전점검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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