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60년 전 네덜란드 가톨릭교회 소속 정신병원에서 가톨릭 수사가 37명의 남자아이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네덜란드 검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1952~1954년 네덜란드 남부 도시 헬에 있는 성요셉 정신병원에서 안드레아스 수사가 소년들에게 과도한 모르핀을 처방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안드레아스 수사와 다른 관련 용의자들이 이미 사망했고 너무 오래전 일이라 수사를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해 조사위원회가 네덜란드 가톨릭교회 성추문 사건을 조사하던 중 1952~1954년에 성요셉 정신병원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한 뒤 예비수사를 시작했다.

2012년 현재 성요셉 정신병원은 폐쇄된 상태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의사인 후스페스트랄렌 씨가 소년들의 사망 사인을 사실대로 기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안드레아스 수사의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 후스페스트랄렌 역시 이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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