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6월 1~13일 통신사 이동통신망 일일트래픽 추이’와 ‘카카오톡 일일 통화연결수’ 등의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결과 mVoIP 사용과 실제 트래픽 발생량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보이스톡 사용자 증감에 따른 트래픽 사용량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KT의 트래픽을 살펴보면 약 2000만 명이 보이스톡을 사용했던 지난달 6일 트래픽(295TB)이 오히려 사용자 200여만 명에 불과했던 지난달 13일 트래픽(298TB)보다도 더 적게 집계됐다.

SKT 역시 지난달 6일 트래픽(2000만여 명 사용, 417TB)이 200만 명 내외가 보이스톡을 사용했던 6월 9~13일까지의 트래픽(379~411TB)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보이스톡 ‘출시 전’과 ‘출시 후 보이스톡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날’과 비교했을 때도 트래픽량 차이는 양사 모두 20TB 안팎에 불과했다. KT는 출시 전 267~277TB였고 사용자가 가장 많던 날 최고 트래픽은 295TB였다. SKT는 출시전 398~405TB였으며 사용자가 가장 많던(2000여만 명) 지난달 6일 트래픽은 417TB로 3.6% 증가에 그쳤다.

이에 김 의원은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 때문에 망 과부하가 우려된다는 통신사의 주장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트래픽 발생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통신사에 유형별 트래픽 비중 분석자료를 요청했지만 이통사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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