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이미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 시제기 4대를 제작해 운용하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이 30일 영국의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 보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익명의 서방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외부에 유출된 사진을 근거로 '2001', '2002' 번호가 붙은 J-20 시제기 두 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설이 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제기가 4대 있다고 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앞으로 중국이 작전 배치 전까지 12∼14대의 J-20 시제기를 만들어 각종 연구·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J-20이 시험 비행 과정에서 엔진 계통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인 J-20은 작년 1월 첫 시험 비행을 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수시로 시험 비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아직 연구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J-20의 항속 거리, 속도, 무장 등 정확한 성능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대체로 J-20이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F-22와 대등한 전투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20은 아직 시제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완전한 성능을 갖추고 작전 배치가 될 때까지는 적어도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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