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강남 역삼동 스칼라티움에서 2012원코리아페스티벌 나눔콘서트가 열렸다. 행사를 마친 뒤 정갑수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4번째)와 김희정 대표(앞줄 왼쪽 4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후원의밤 ‘나눔콘서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매년 재일한국인의 큰 축제인 원코리아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재)원코리아페스티벌(대표이사 정갑수)이 28일 후원의밤 ‘나눔콘서트’ 행사를 가졌다.

원코리아페스티벌은 재일한국인의 화합과 코리아의 하나됨을 위해 그리고 나아가 동아시아공동체, 다문화 상생을 지향하고자 1985년부터 매년 10월말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다.

정갑수 대표이사와 김희정 부위원장 겸 한국위원회 대표는 부부로 20년 넘게 원코리아페스티벌을 이끌어오고 있다. 김희정 대표는 일본 유학시절 재일교포인 정갑수 대표이사를 만나면서 부부가 된 뒤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김희정 대표는 “올해 두 번째로 후원의 밤을 맞이했다. 앞으로는 젊은 사람들이 하나의 문화로 축제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됨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페스티벌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것이 하나의 평화를 이뤄가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8년 전부터 정갑수 부부와 인연을 맺은 뒤 적극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강동원 의원은 “나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2년간 농사를 짓다가 왔는데 그곳에는 우리 남한사람을 포함해 북한인, 조선족, 고려인 등 4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는 같은 형제들이 이런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것을 보니 한스럽다는 생각이 들다가 정 부부를 만나게 돼 함께 하고 있다”며 인연을 맺은 사연을 밝혔다.

이어 “원코리아페스티벌이 하나의 민족운동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2004년부터 줄곧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될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강조했다.

시인으로도 활동 중인 김희정 대표와 같은 시인으로서 알게 된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장은 “원코리아페스티벌의 부단한 노력이 한일 양국 국민의 원활한 교류와 균형 있는 협력관계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20년 넘게 원코리아페스티벌을 이끌어오고 있는 정갑수 대표이사와 김희정 대표 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나눔콘서트 행사는 원코리아페스티벌 한국후원회가 주최, 편강한의원, 뉴욕 베이커리 카페, 한국GPF재단, 후이즈홀딩즈, 스칼라티움, MTA글로벌, 미당, 브릿지피플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정세균 의원, 강동원 의원, 천세택 세계한인총상공인연합회 중남미 회장,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장,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 김홍신 작가, 서효석 편강한의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그맨 전유성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걸그룹 아이니와 1980년대를 풍미한 록 블루스 그룹 신촌블루스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신촌블루스는 히트곡 ‘골목길’을 일본어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박수를 치며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왼쪽부터 천홍범 한민족독도사관 사무총장, 개그맨 전유성, 강동원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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