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개혁 힘 합치고, 2년전 정쟁 되풀이는 중단해야"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의 건강보험개혁법 합헌 판결에 대해 "미국 국민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오늘 판결은 건강보험개혁법과 이를 지지한 대법원의 판단으로 인해 더욱 안전한 삶을 영위하게 된 미국 국민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번 판결은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에서 그 누구도 아프다는 이유로 경제적인 파탄상태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원칙을 지켜 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최고 법원은 오늘 판결을 통해 건보개혁법이 지속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두 힘을 합쳐 이 법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하고, 또 나라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2년전에 했던 것과 같은 정치적 투쟁을 다시 전개하는 것"이라며 공화당에 또 다시 건보개혁법 폐기를 위한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남편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멤피스를 방문중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대법원 판결은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300여명의 청중들을 향해 "건강보험 개혁이야 말로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적인 개혁이라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취재단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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