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통합진보당이 온라인 투표 서버 장애로 중단된 지도부 경선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오늘(28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재투표 실시 여부와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혁신비대위에서 정한 대로 최종 저장된 투표 값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7일 이내에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조속한 선거 재개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중지된 선거를 다시 속행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경선 파문으로 수세에 몰렸던 구당권파는 강기갑 위원장 등 비대위 총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구당권파 측 김선동·김미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력·무책임 강기갑 혁신 비대위는 즉각 사퇴하고 중앙선거관리위도 물러나라”고 말했습니다.

부정 경선 파문에 이어 당대표 선거까지 중단되면서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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