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개막작인 ‘노인들’의 부분 영상이 공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영화제서 국내외 약 300여 편 상영… 기획 특별전ㆍ체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국내 최대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위원장 황경태)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는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코엑스, CGV 명동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남산공원 팔각광장 등에서 펼친다.

28일 페스티벌에 앞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열릴 SICAF의 콘셉트 및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전시별 특징, 주요 상영작 등을 발표했다.

이번 SICAF의 주제는 ‘두근두근 행복 파라다이스’로, 주제에 맞게 전반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기획전시를 포함해 해외 유명작가의 초대전,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또 일부 수익금은 기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 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김산호 화백의 특별전을 비롯해 ‘공포의 외인구단’ ‘달려라 꼴찌’ 등 한국 야구만화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로는 ‘달려라, 야구만화로!’ ‘내 이름은 가필드’ ‘만화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세계르포&여행 만화전’ ‘꿈을 그리는 청춘!’ 등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또한 코엑스 전시장 가운데 설치된 ‘시카프 전망대’를 중심으로 3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상상박스 작가마을’이 꾸며지며, 작가 사인회 및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이냐시오 페레라스 감독의 ‘노인들’이 선정됐다.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우정을 완성도 높은 영상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외에도 ‘돼지의 왕’ ‘파닥파닥’ ‘알로이스 네벨’ ‘고슴도치 조지’ 등 국내외 약 300여 편의 작품이 5일간 상영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특강도 준비됐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인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제작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픽사 이야기’, 애니메이터 마이크 윙 감독이 전하는 ‘애니메이션 타이밍’, 김선아ㆍ박세희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만들기 A to Z’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19일~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비즈니스 매칭, 프로모션, 포럼 등이 진행되며, 남산공원 팔각광장의 ‘SICAF 2012 홍보관’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와 일본애니메이션협회 특별전이 부대전시로 마련됐다.

이날 황경태 조직위원장은 “국내 최대의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로 자리매김한 SICAF는 매년 관객들과 소통하는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함께 행복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파라다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제16회 SICAF 홍보대사로 배우 윤승아의 위촉식이 진행됐다. 윤승아는 “평소에도 만화를 즐겨 본다. 홍보대사가 돼 기쁘다”며 “측제 기간 동안 홍보대사로서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ICAF 전시 입장권은 성인 8천 원, 중ㆍ고생 6천 원, 초등학생 및 유아는 3천 원이며, 영화제는 성인 5천 원, 중ㆍ고생 및 어린이는 4천 원, 워크샵 참가는 5천 원이다.

▲ 황경태 조직위원장이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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