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업 관련 청탁 받고 뇌물 챙긴 혐의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27일 아산시청 공무원 A팀장이 긴급 체포됐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사업과 관련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챙긴 혐의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008년 김 회장의 아산시 영인면 영인산 토지 120만㎡과 아름다운CC 골프장의 진입로로 이용되는 시유지 62만㎡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로 아산시청 공무원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합동수사단은 A씨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단은 A씨를 상대로 뇌물을 챙긴 경위와 액수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합동수사단은 A씨 외에도 지난 2009~2010년 김 회장이 차명 소유한 아름다운CC골프장의 인허가 취득과 관련해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아산시청 공무원 B과장을 구속했다. 아울러 아산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골프장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한 대가로 김 회장에게 1억여 원을 받은 C설계사무소장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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