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명화 기자] 강원도가 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중국 관광객 5만 명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5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홍보ㆍ마케팅을 벌이고, 중국 측 관계자로부터 유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사업 약조를 받아 냈다.
최 지사는 헤이룽장성 성장을 만나 현재 운항 중인 양양~하얼빈 간 전세기 노선을 더 활성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양측 공동으로 운항장려금을 지원하고, 전세기 노선을 연계한 상호 방문 관광 상품개발, 교환방문 팸 투어 확대, 청소년ㆍ노인ㆍ여성단체 등의 공연ㆍ스포츠ㆍ홈스테이 교류방문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중국 최대 메이저 여행사와도 유치를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베이징에서는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업무협력협약(MOU)을 하고,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1만여 명씩 총 5만 명을 강원도로 유치하기로 했다.
도는 중국국제여행사가 관광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자원 정보를 제공한다. 또 상품개발에 따른 팸 투어 시 체재지원 및 안내, 관광객 방문 시 전통공연이나 기념품, 체험관광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중국청년여행사, 화평여행사 등의 여행업체와도 강원도를 연계하는 신규 관광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객모집에 나선다.
특히 전세기 운항을 위해 현지 여행업체인 K-POP투어와 오는 8월 말부터 상하이노선을 우선 취항하고, 베이징노선은 연내 추가 취항 및 정기 노선화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운항 중인 양양~하얼빈 노선 운항업체인 낙천여행사와는 내년에 지속해서 운행하기로 했다.
또 최 지사는 중국 화북지방에 ‘강원관광홍보센터’를 열고, 베이징지역 대형 여행업체와 언론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베이징과 하얼빈 관광ㆍ언론사를 대상으로 상품개발 팸 투어를 10회 이상 실시한다. 또 9월 중에는 전세기 운항지역인 대련지역에 대한 특별 홍보마케팅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식ㆍ숙박ㆍ관광안내 등 수준 높은 손님맞이 서비스 체계도 갖춰나갈 방침이다.
한편 최 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공 사장을 만나 양양~블라디보스토크 공항 간 전세기편 취항 등을 논의했다. 28일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뒤 29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