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로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기간을 앞두고 또다시 유령당원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진보당이 선거인 명부정리 결과 한 주소지에 61명이 집단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송재영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3일 ‘성남의 동일 주소 집단 주거 선거인단 문제 관련 성명서’를 내고 “성남지역을 보면 동일 자택 주소지에 수십 명의 당권자가 거주하고 있다”며 “어디는 중국요리집으로 나오고 어디는 어린이작은도서관으로 검색되는 등 특정 주소지에 수십 명의 선거인단이 유령처럼 모여 있다”고 폭로했다.

송 후보 선대본이 공개한 유령당원 주거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XXX번지 31명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XXX번지 31명 ▲중원구 상대원 2동 XXX번지 17명 ▲중원구 중동 XXXX번지 61명 ▲중원구 중동 XXX번지 2층 8명 ▲중원구 중동 XXX번지 3층 8명 ▲중원구 하대원동 XXX번지 5명 등이었다.

송 후보 선대본은 “실제 거주지는 타 시·도당인 이런 당권자들이 경기도에서 투표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특히 이들이 오래전부터 특정 정파가 관리해 온 당권자로 의혹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선거 논란은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당 중앙선관위에서 조사 중이며,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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