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영찬 시민기자] 2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8강전 포르투갈과 체코의 경기에서 1-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양 팀 모두 경기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고갔다. 체코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포르투갈을 긴장시켰다. 체코는 간간히 코너킥을 얻어내고 전반 18분 결정적인 크로스 찬스를 얻어내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호날두가 문전에서 단독 찬스를 만들었지만 체흐가 막아냈다. 이후 체코 수비진들은 호날두를 집중마크 하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포르투갈은 최전방 공격수 포스티가가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뜻하지 않은 교체카드를 써야만 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호날두가 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강슛이 골대를 맞으며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또 한 번 골대를 맞추며 세 번이나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포르투갈은 다시 공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후반 4분 호날두가 중거리 프리킥을 얻어냈고 슈팅이 체코 수비수의 손에 맞아 앞선 지점에서 다시 프리킥을 얻어냈다. 무회전킥으로 멋진 프리킥골을 예상했지만 골대를 스치고 지나가며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포르투갈은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으면서 후반 27분 메이렐레스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30분 나니의 문전 슈팅 등 직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답답한 모습을 드러냈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34분 기울었다. 기습적으로 오른쪽으로 들어간 무티뉴가 나니에게 받은 공을 재빨리 크로스로 연결시키자 호날두가 쇄도하며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볼은 골대 앞에서 원바운드 되면서 골키퍼 체흐가 미처 손쓰지 못했다.

체코는 남은 10분 동안 총공격을 하고 골키퍼까지 세트 플레이 상황에 동원시켰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호날두는 2경기 연속 골과 대회 3호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28일 새벽 스페인-프랑스와의 경기 승자와 결승티켓을 두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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