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광 인추협 대표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에 전달할 ‘국군포로 생환 촉구 서한’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군포로 생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진광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해 있는 참전유공자의 수가 19만 명이 넘고, 북한에 국군포로로 억류돼 있는 사람도 5백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국가의 명령으로 참전했다가 적지에 억류된 것도 억울한데, 조국에서 조차 잊힌 존재가 돼 버렸다”며 “하지만 국군포로들은 아직도 북한 땅에 분명하게 살아있는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며 그들의 비극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추협은 “얼마 전 미군의 유해 발굴 과정에서 한국군의 유해가 발굴돼 돌아왔다”며 “이제는 산 사람도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는 국군포로 생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국군포로들을 하루 빨리 귀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어떤 인권회복운동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국군포로 생환 촉구 서한을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 한국 정부, 한국 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추협은 지난 1980년대 설립해 초창기부터 ‘남북혈맥잇기’와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 등 남북민족 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또 작년 6월부터 인추협 사업으로 ‘참전용사 돌봄’, ‘국군포로귀환’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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