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정부가 6.25전쟁 당시 납북자 351명을 추가로 결정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열고 추가 납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납북자는 기존 392명을 포함해 모두 743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납북자로 인정된 인사에는 국회의원 김교현, 권태희, 박영래, 박철규 등 정치인 10명과 백운선(당시 동아일보 사진부장), 이종승(당시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 등 언론인 6명이 포함됐다.

또 최동욱(당시 서울고등법원 판사), 하진문(당시 서울지방법원 판사) 등 법조인 6명과 김근호(당시 동양기선 전무이사), 유기태(당시 대한노총 위원장) 등도 추가됐다.

이날 회의를 마친 김 총리는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대표를 포함해 30여 명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총리는 “납북자를 비롯해 분단 때문에 발생한 남북간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내년 말까지 주소지관할 시·군·구청과 재외공관을 통해 추가 피해신고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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