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가뭄피해 현장에서 소방차로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1차 93억에 이어 2차 134억 긴급 투입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지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도․시군 공무원, 농어촌 공사 비상근무와 현장 총력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관정 등 용수원 개발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농식품부 용수원 개발 예산 33억 7500만 원과 도 예비비 50억 원, 시군비 50억 원 등 총 133억 7500만 원이다. 앞서 도는 93억 3000만 원을 용수원 개발 및 저수지 준설 자금으로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긴급 용수원 개발 상황을 보면, 관정 400공, 하상굴착 423개소, 가물막이 192개소가 완료됐고 관정 66공과 용수원 개발 325개소는 개발 추진 중이다.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농어촌공사 착정기 5대와 민간 소유 61대가 긴급 투입돼 물길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인력 1만 3771명과 소방차 61대를 비롯해 장비 3650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도는 가뭄 극복 지원예산이 시군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독려하면서, 도 지휘부와 관련 공무원들이 가뭄 해소 시까지 영농현장과 농업용수 개발 현장, 저수지 등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호규 도 농수산국장은 “국비 확보는 물론 도 예비비 등 가능한 자금과 인력,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총력 지원태세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이후 지난 19일 현재 강수량은 32.3㎜로 지난해 132.9㎜의 24%로 매우 낮고 도내 저수율은 30.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45.8%이다.

총 931개 저수지 가운데 고갈 115곳, 30% 이하 361곳 등 476곳이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태안과 예산, 홍성, 서산 등 서북부 4개 시군은 저수율이 바닥권에 있어 이달 3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농업용수 급수가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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