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해 “위기 극복의 근원적 방법은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1차세션에서 “이번 위기가 계속되면 가장 큰 문제는 전반적인 일자리 부족과 청년 실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위기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세계경제의 취약성을 점검하고 치유하는 계기로 삼자”로 말했다.

또 “이번 유럽 위기로 전 세계는 물론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EU(유럽연합) 당사국들이 우선 처절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구조개혁을 사례로 들면서 “한국은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지금은 (IMF 기여금으로) 150억 달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과 성장에 대해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논란도 있지만, 양자 간 보완적으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 1차세션은 ‘세계경제와 정책공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10번째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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