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달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시 조준호 전 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일명 '머리끄덩이녀' 박모(24ㆍ여)씨가 잠적, 경찰이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지만 전혀 위치파악이 안된다"며 "수배자 수준으로 잠적해버렸다"고 18일 말했다.

박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신원이 확인된 6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아무도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전부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들도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집단폭력 사건이어서 계속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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